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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난데 없이 시작된 탈모, 원인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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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 매일경제    조회수 : 1,960회   게재일 : 1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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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두어 달 전부터 탈모가 시작되었다. 머리를 감으면 술술 빠지고 빗질을 해도 술술 빠지기 시작해 어느 순간부터는 머리가 심하게 가려워 병원을 찾았더니 지루성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장의 가려움도 견디기 힘든 데다 탈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다.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 원인과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중요한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스트레스나 질환 등으로 인한 탈모가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남성형 탈모(대머리)가 시작될 때 대부분 두피의 지루성피부염부터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지루성피부염이 탈모를 부른 것일까.

지루성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울긋불긋한 반점과 인설(노란 비늘, 두피에서는 비듬)이 생기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두피에 지루성피부염이 나타나면 과도한 피지분비로 인해 모낭과 모근이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스트레스로 인해 부신피질에서 호르몬이 과다분비되면 더욱 탈모를 촉진시키게 된다.

대부분의 지루성피부염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여 만성으로 이어진다. 더욱이 탈모증상이 시작되었다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허브한의원 김경미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피부가 기름지고 울긋불긋하지만 때로 건조하기도 한 복합적인 피부"라며 "단순히 피지 조절로는 한계가 있으며 각 개인의 피부상태에 맞춰 한약 처방을 하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두피 지루성피부염은 탈모로 이어지므로 두피와 모발에 기름이 끼면서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잘 생기고 근질근질하다면 탈모치료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지루성피부염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 음주, 화장품, 두피의 자극 등에 의해 증세가 악화되기 쉬워 생활 속 관리 또한 중요하다.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금주, 흡연을 피하는 등 철저한 자기관리로 재발의 빈도와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지루성피부염은 화장품에 민감한 특징이 있으므로 적절한 화장품과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무스, 스프레이, 젤 등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멀리해야 할 음식은 기름진 음식과 카페인 음료 등이며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 기사 원문 보기.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26641